[00:13.77]내가 빠져버린 존재가
[00:16.71]진정 너이긴 한 건지
[00:18.12]너를 원하는 내 모습이
[00:19.51]진짜 나인 건지
[00:21.66]둘이 같이 손을 잡고
[00:22.47]있는 이 순간에도
[00:23.41]우릴 따뜻하게 감쌀
[00:25.07]맘의 안도감 따윈 없지
[00:27.28]타는듯한 뜨거움은
[00:29.08]연기만을 남기고
[00:30.32]연기는 또 힘없이 날아올라
[00:32.04]붕 뜬 가슴을 삼키고
[00:33.37]누르려 하면 할수록
[00:35.02]목은 올가미에 감기고
[00:37.07]끝이 안 보여도 발걸음은
[00:38.35]네게로 향하지 또
[00:39.87]날 덮은 너 한 꺼풀 더
[00:43.27]널 알아갈수록
[00:44.45]거세져 폭풍도
[00:46.06]가끔 세상을 향해
[00:48.18]외쳤던 허풍도
[00:49.78]목표가 너라면
[00:50.46]그건 더이상 허풍이 아냐
[00:52.10]근데 넌 잡을 수가 없어
[00:54.12]아무리 비워내도
[00:55.24]널 담을 수가 없어
[00:57.18]내가 바라는 건 한 가지야
[00:59.20]네가 환상이 아니었음
[01:01.09]아니 환상이라면
[01:02.44]나 또한 마찬가지야
[01:05.16]독한 향수야 넌
[01:07.31]내 삶을 덮어버렸어
[01:10.15]네 향기가 날 움직여
[01:16.52]잡힐 듯 안 잡히는 널
[01:22.52]사랑하는 널 가져버렸어
[01:26.08]이제 와서 멈추는 건
[01:31.11]불가능하지
[01:33.13]너와 다시 멀어지는
[01:34.40]이 순간은 마치
[01:36.18]상상할 수 있는
[01:37.36]무엇보다 더 잔인하지
[01:39.14]언젠간 들어야 할
[01:40.38]작별의 잔은 아직
[01:42.21]들 수가 없어
[01:44.16]난 아직 울 수가 없어
[01:45.33]우리 둘의 퍼즐을
[01:47.16]아직 완성한 적이 없어서
[01:48.41]차라리 내가
[01:49.68]괴물이 돼 모든 걸
[01:51.23]집어삼킬 수만 있다면
[01:52.28]제발 그럴 수만 있다면
[01:55.24]잡히지 않는 너
[01:56.38]아니 어쩌면 벌써 널 가졌지
[01:58.21]난 널 분명히 보고
[01:59.25]느끼고 만졌지
[02:00.21]내게 스며든 너로 인해
[02:01.14]난 발끝부터 머리까지 잠겼지
[02:04.34]사실 힘들어 이젠 숨쉬기조차
[02:08.49]근데 네가 없으면 못 해
[02:09.95]그 힘든 것조차
[02:11.15]이게 꿈이든 현실이든
[02:14.37]더이상 상관없어
[02:16.12]어디든 너와 함께
[02:17.41]다 필요 없어 너밖에
[02:19.31]독한 향수야 넌
[02:22.05]내 삶을 덮어버렸어
[02:25.40]네 향기가 날 움직여
[02:31.31]잡힐 듯 안 잡히는 널
[02:34.40]사랑하는 널 가져버렸어
[02:40.35]상상이 널 만들고
[02:47.36]널 보면 또 상상해
[02:50.33]끝을 알 수 없는 이 길엔
[02:57.33]같은 꿈을 꾸는데
[03:00.40]왜 함께할 순 없는지
[03:03.58]언제쯤 같을 수 있을까
[03:09.51]짙은 와인처럼
[03:11.52]더 붉게 물들어가도
[03:15.10]결국엔 첫로
[03:21.46]마셔도 취하질 않아
[03:27.47]사랑하는 널 삼켜버렸어
[03:36.60]
내가 빠져버린 존재가
진정 너이긴 한 건지
너를 원하는 내 모습이
진짜 나인 건지
둘이 같이 손을 잡고
있는 이 순간에도
우릴 따뜻하게 감쌀
맘의 안도감 따윈 없지
타는듯한 뜨거움은
연기만을 남기고
연기는 또 힘없이 날아올라
붕 뜬 가슴을 삼키고
누르려 하면 할수록
목은 올가미에 감기고
끝이 안 보여도 발걸음은
네게로 향하지 또
날 덮은 너 한 꺼풀 더
널 알아갈수록
거세져 폭풍도
가끔 세상을 향해
외쳤던 허풍도
목표가 너라면
그건 더이상 허풍이 아냐
근데 넌 잡을 수가 없어
아무리 비워내도
널 담을 수가 없어
내가 바라는 건 한 가지야
네가 환상이 아니었음
아니 환상이라면
나 또한 마찬가지야
독한 향수야 넌
내 삶을 덮어버렸어
네 향기가 날 움직여
잡힐 듯 안 잡히는 널
사랑하는 널 가져버렸어
이제 와서 멈추는 건
불가능하지
너와 다시 멀어지는
이 순간은 마치
상상할 수 있는
무엇보다 더 잔인하지
언젠간 들어야 할
작별의 잔은 아직
들 수가 없어
난 아직 울 수가 없어
우리 둘의 퍼즐을
아직 완성한 적이 없어서
차라리 내가
괴물이 돼 모든 걸
집어삼킬 수만 있다면
제발 그럴 수만 있다면
잡히지 않는 너
아니 어쩌면 벌써 널 가졌지
난 널 분명히 보고
느끼고 만졌지
내게 스며든 너로 인해
난 발끝부터 머리까지 잠겼지
사실 힘들어 이젠 숨쉬기조차
근데 네가 없으면 못 해
그 힘든 것조차
이게 꿈이든 현실이든
더이상 상관없어
어디든 너와 함께
다 필요 없어 너밖에
독한 향수야 넌
내 삶을 덮어버렸어
네 향기가 날 움직여
잡힐 듯 안 잡히는 널
사랑하는 널 가져버렸어
상상이 널 만들고
널 보면 또 상상해
끝을 알 수 없는 이 길엔
같은 꿈을 꾸는데
왜 함께할 순 없는지
언제쯤 같을 수 있을까
짙은 와인처럼
더 붉게 물들어가도
결국엔 첫로
마셔도 취하질 않아
사랑하는 널 삼켜버렸어